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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월드컵 이어 2016올림픽서도 '아마존 경기장' 논란

브라질, 6개 경기장 사용 추진…FIFA, 아마존 경기장 포함 반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축구에서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있는 마나우스 경기장 사용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의 주도(州都)인 마나우스는 리우 시에서 4천㎞ 이상 떨어졌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때도 마나우스 경기장에서 조별예선을 치른 국가들이 고온다습한 날씨와 이동거리에 큰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FIFA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축구 예선을 치를 경기장에서 마나우스를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IFA는 "축구 예선 경기가 올림픽 개최도시인 리우와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내달 16일 FIFA와 브라질올림픽위원회의 협의에서 경기장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축구에는 지역 예선을 거친 남자 16개국, 여자 12개국 팀이 참가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쳐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남녀 결승전은 8월 18일과 19일에 열린다.

앞서 브라질올림픽위는 남녀 축구 경기를 리우, 상파울루, 브라질리아, 벨루오리존치, 사우바도르 등 5개 도시에서 치르겠다고 했으나 이후 마나우스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축구 경기가 6개 도시에서 열렸고, 2014년 월드컵 경기장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한편, 브라질은 '축구의 나라'답게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축구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우승을 겨냥해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네이마르(22)를 대표팀에 합류시킬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FIFA 월드컵과 컨페더레이션스컵,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등에서 숱하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을 뿐 아직 금메달이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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