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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뒤 잠든 아내·아들에게 끓는 물 부은 가장

부부싸움 뒤 잠든 아내·아들에게 끓는 물 부은 가장
서울 송파경찰서는 부부싸움을 한 뒤 잠든 아내와 아들에게 끓는 물을 부은 혐의로 51살 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강씨는 지난 7일 오전 5시 50분쯤 자신의 집에서 아내 45살 윤 모 씨와 말다툼을 한 뒤 잠든 아내와 24살 아들에게 끓는 물을 끼얹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부싸움 후 분을 삭이지 못한 강씨는 아내가 아들의 방에서 잠이 들자 부엌에서 냄비에 물을 끓여 냄비 통째로 아내와 아들에게 던져 화상을 입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씨는 범행 후 아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범행 전 약물을 먹었다"고 진술하며 복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내 윤씨와 아들도 화상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강씨는 치료 도중 돌연 잠적하면서 경찰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범행 이틀 만인 지난 9일 오전 10시쯤 강씨의 친형으로부터 "동생이 자살하려고 나갔다"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3시 반쯤 한 모텔에서 다량의 약물을 복용해 자살을 시도하려는 강씨를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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