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1일) 날씨는 포근했는데 미세먼지가 말썽이었습니다. 서울에는 한때 올해 첫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는데요. 오늘 저녁부터는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낮아질 전망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속 건물이 뿌연 먼지에 가려 회색빛으로 변했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3배가 넘는 164㎍을 기록했습니다.
이틀 동안 한반도의 대기가 정체되면서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들이 고농도로 축적된 것입니다.
오늘 낮 12시 서울에는 올해 첫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고 2시간 뒤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4배 수준인 경기도와 충북 청주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계속 발효 중입니다.
강원도 춘천과 원주, 광주광역시에도 입자크기가 작아 건강에 더 치명적인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립환경 과학원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한 사람들도 장시간의 야외활동은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오늘 저녁부터 점차 걷힐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