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에 또 56㎝ 폭설…도시 기능 마비

현지 시간 9일 미국 북동부 매사추세츠 주의 보스턴에 다시 폭설이 내려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미국기상청 보스턴사무소에 따르면 보스턴에는 전날부터 이날 밤까지 56㎝의 눈이 새로 내렸습니다.

지난 2주 동안 내린 눈이 채 녹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 폭설이 내려 보스턴에 쌓인 눈의 깊이는 94㎝에 이릅니다.

이는 미국기상청이 관련 통계를 낸 이후 최고기록이라고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번 겨울에 보스턴에 내린 눈은 194㎝에 이르며, 최근 30일 동안만 182㎝가 내려 1978년의 기록, 149㎝를 깨트렸습니다.

이번 눈 때문에 보스턴의 각급 학교는 이날부터 이틀간 휴교에 돌입했습니다.

보스턴 및 인근 지역의 대중교통 운영 주체인 매사추세츠 베이 교통당국, MBTA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지하철, 통근 기차 등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MBTA는 10일에도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될 때까지는 운행을 재개하지 않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