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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국가연합 "미국의 베네수엘라 일방적 제재 반대"

외교장관 회담서 미국-베네수엘라 간 새로운 대화창구 모색

남미국가연합이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일방적 제재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남미국가연합은 이날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국의 제재가 남미지역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담에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에콰도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외교장관과 남미국가연합의 에르네스토 삼페르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교장관은 "역외 국가들이 남미국가연합 회원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데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자국 내 위기 상황 해결과 미국-베네수엘라 관계 개선을 위한 남미국가연합의 적극적인 역할을 삼페르 사무총장에게 요청했다.

외교장관들은 미국-베네수엘라 관계 개선을 위해 남미국가연합 차원의 새로운 대화 창구를 모색하기로 했다.

남미국가연합은 조만간 전체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참석하는 회담을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인권 침해와 부패에 연루된 베네수엘라 전·현직 고위관리 24명에 대해 입국 금지와 함께 해당 관리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해당 관리들과 그 가족에 대해 비자를 발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마두로 대통령은 주권침해를 들어 강력하게 반발했으며, 이 때문에 조금씩 접점을 찾아가는 듯했던 양국 관계가 다시 얼어붙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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