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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부총리 "그리스에 나치피해 배상 가능성 제로"

독일 대연정 정부 부총리가 그리스 새 정부가 꺼내든 나치 피해 배상금 이슈를 일축했습니다.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브란덴부르크 나우어에서 사회민주당 인사들을 만나 배상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그리스가 채무 협상을 앞두고 이 문제를 들고 나온 이후 독일 정부의 최고위급 인사가 정면으로 이를 공박한 것은 처음입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앞서 하루 전 의회 연설에서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로 말미암은 피해 배상금을 청구할 방침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가 대표인 급진좌파연합은 총선 때 그리스 채무 탕감을 요구하면서 나치가 그리스 중앙은행에서 강제 차입한 자금의 상환을 요구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이 차입금의 현재 가치를 110억 유로로 추정했습니다.

독일은 그러나 파리보상회의와 1953년 런던부채협정에 따른 나치의 전쟁배상 조건을 토대로 410억 달러 이상을 배상했다며 이 사안을 종결된 것으로 간주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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