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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중국대사 "시진핑, 하반기 미국 첫 국빈방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해 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요청한 가운데 중국 고위 외교 당국자가 시 주석이 하반기 미국을 국빈방문할 것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최근 워싱턴에서 중국 기자들과 만나 올해 늦은 시기에 이뤄질 시 주석의 첫 국빈 방미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에 대해 양국 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관영 영자 신문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습니다.

추이 대사는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주제에 대해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양과 늑대' 이야기에 빗대어 "올해 양의 해를 맞아 양국 간에 '양'을 늘리고 '늑대'를 줄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시 주석에 대해 방미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지난 2013년 6월에 이어 국가주석 취임 후 두 번째이며,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 주석의 방미 시기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늦게 이뤄질 것이란 추이 대사의 발언과 유엔총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오는 9∼10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겸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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