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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2주 연속 우승…한국 돌풍, 심상치 않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불어닥친 한국 선수들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주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최나연(28·SK텔레콤)이 오랜만에 정상에 오른데 이어 9일(한국시간) 끝난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는 '루키' 김세영(22·미래에셋)이 우승했다.

1998년 박세리가 LPGA 투어에 본격 진출한 이후 한국 선수들이 맹위를 떨친 것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해외 동포인 미셸 위(미국·2승), 리디아 고(뉴질랜드·3승), 크리스티나 김(미국·1승)까지의 승수 6승을 포함, 무려 16승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 국적 선수로만 따진다면 2006년 11승이 최고 성적이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한국 국적 선수만으로도 2006년 이후 최고의 승수를 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자신감의 밑바탕에는 한국 무대를 거쳐 LPGA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깔려 있다.

이제는 베테랑이 된 최나연이 올 시즌 첫 승 스타트를 끊었고, 한국에서 5승을 올린 김세영이 LPGA 투어 데뷔 첫해에 일찌감치 우승 소식을 전해왔다.

한국 무대 상금왕 출신 장하나(23·비씨카드)도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도 두 개 대회에서 각각 13위와 공동 5위에 올라 조만간 우승자 대열에 합류할 준비를 끝냈다.

이번 시즌 최고의 기대주 김효주(20·롯데)도 26일 개막하는 혼다 LPGA 타일랜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다 지난해 우승자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허미정(26), 백규정(20·CJ오쇼핑)도 우승을 노리고 있어 올해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대해 볼만 하다.

한편 LPGA 투어는 한 주를 쉰 뒤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으로 재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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