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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월드컵' 심석희, 정상 복귀…1천500미터 우승

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인 심석희가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월드컵에서 3개월 만에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심석희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천500미터 2차 레이스 결승전에서 2분28초927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팀 동료인 김아랑도 2분28초95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내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대들보인 심석희는 올해 11월 2차 월드컵까지 무려 12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벌였으나 이후 피로 누적으로 컨디션이 저하돼 잠시 숨을 골랐습니다.

12월 3차 대회에서 은메달만 2개를 땄지만 서울에서 열린 4차 대회에서는 심한 감기몸살 탓에 출전을 포기하는 일도 겪었습니다.

이후 약 7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해 건강한 몸을 회복한 심석희는 오늘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펼쳐보이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습니다.

심석희는 7바퀴를 남겨 두고 김아랑과 함께 선두권으로 앞서나간 이후 경쟁자들에게 한 번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으며 가볍게 정상에 섰습니다.

이어 열린 남자 1천500미터 2차 레이스 결승전에서는 한승수가 2분14초147의 기록으로 세멘 엘리스트라토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승수는 개인 종목 첫 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앞서 남자 500미터 결승에서는 베테랑 곽윤기가 41초412의 기록으로 러시아의 드미트리 미구노프,프랑수아 아믈랭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의 좋은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남녀 계주에서는 메달을 추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곽윤기·박세영·한승수·서이라로 팀을 꾸린 남자 대표팀은 5천 미터 계주 결승에서 경기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4위에 머물렀습니다.

여자 계주팀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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