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로배구 GS칼텍스, 장충 복귀 첫 승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새로 단장한 장충체육관에서 첫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GS칼텍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용병 주포 헤일리 에커맨의 활약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3대0으로 제압했습니다.

GS칼텍스가 홈 장충체육관에서 승리한 것은 2012년 3월 14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이후 무려 1천61일 만입니다.

이 승리를 마지막으로 장충체육관이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GS칼텍스는 구미, 평택 등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습니다.

3년 가깝던 공사가 끝나고 체육관이 재개장하자 GS칼텍스는 지난달 19일 '안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기다리던 첫 승리는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았습니다.

GS칼텍스는 도로공사와의 재개장 경기에서 3대2로 패배한 것을 시작으로 장충체육관에서 내리 세 경기를 졌습니다.

3전 4기 끝에 첫 승리를 안긴 주역은 올해 초 교체 용병으로 입단한 에커맨이었습니다.

에커맨은 공격 성공률 45.83%를 기록하며 22득점해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에커맨이 1세트부터 혼자 10점을 올린 덕에 GS칼텍스는 손쉽게 첫 세트를 따내고 신바람을 냈습니다.

2세트에는 상대 주포 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를 꽁꽁 틀어막는 수비가 승리의 발판이 됐습니다.

GS칼텍스는 21대19에서 조이스의 백어택을 끈질긴 블로킹과 디그로 거듭 잡아내며 내리 6득점, 2세트까지 가져갔습니다.

3세트에는 15대15에서 한송이와 배유나의 연속 득점에 이어 상대 범실, 정다운의 블로킹 등으로 GS칼텍스가 단숨에 19대15까지 앞서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습니다.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코트에서의 거친 행위로 징계를 받은 베테랑 센터 이선규가 흔들리던 삼성화재에 귀중한 승점 3을 선물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이선규와 '쿠바 특급'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3대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선규가 빠진 지난 두 경기에서 연달아 풀세트 접전 끝에 1승 1패를 기록, 2위 OK저축은행의 거센 추격에 쫓기던 삼성화재는 모처럼 승점 3을 따내 한숨을 돌렸습니다.

삼성화재는 21승 6패, 승점 62로 OK저축은행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습니다.

라이트 김명진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오는 10일 OK저축은행과 부담스러운 일전을 벌여야 하는 삼성화재를 살린 주인공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이선규였습니다.

이선규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득점을 기록하며 중앙에서 맹활약, 레오 한 명에게 편중돼 집중 견제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삼성화재 공격에 숨통을 틔웠습니다.

이선규는 2세트까지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고, 3세트를 마친 뒤에도 87.5%의 성공률을 유지했습니다.

레오도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25득점, 해결사다운 면모를 발휘했습니다.

10연패에 빠진 최하위 우리카드는 지난달 말 합류한 용병 싸보 다비드가 17득점으로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기미를 보였다는 데서 위안을 얻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