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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프랑스·독일 정상 우크라 협상 성과 없이 종료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현지시각으로 6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러시아, 프랑스, 독일 3국 정상회담이 구체적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3국 정상은 지난해 체결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휴전협정 이행을 위한 공동문서를 마련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는데 합의하고, 오는 8일 전화통화를 통해 잠정 결론을 내리기로 해 앞으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남겼습니다.

타스통신 등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저녁 7시 반쯤부터 크렘린 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시작해 약 5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구체적 합의에 도달하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정 직후 회담을 끝낸 정상들은 별다른 논평 없이 회담장을 떠났습니다.

올랑드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귀국을 위해 곧바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 비사는 회담 뒤 기자들에게 3국 정상이 지난해 민스크 휴전협정 이행을 위한 공동문서를 마련하기 위해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는 이어 회담이 내실 있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 측근 회담이 건설적이고 실질적이었다고 평가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으며, 독일 정부 대변인도 유사한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랑드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방문해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프랑스·독일 두 정상은 이 회담에서 민스크 휴전협정에 기초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새 제안의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개국 정상 간 협상 결과는 8일 전화통화 이후 구체적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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