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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학교 지어줬던 美 참전용사…60년 만의 재회

<앵커>

수도권 소식입니다. 한국전에 참전한 백발의 미군 3명이 포천 한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60년 전 맺어진 인연을 의정부 지국 송호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네, 6·25 전쟁이 끝난 뒤 미군 병사들이 지어줬던 학교입니다.

개교 60주년을 맞은 이 학교에서 어렵게 참전용사들을 찾아서 연락을 했더니 정말로 학교를 찾아왔습니다.

포천시 관인중고등학교, 오늘(5일) 졸업식장에 뜻밖의 귀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6·25 전쟁 당시에 포천 지역에 배치됐던 미 40사단의 참전용사들입니다.

지금부터 60년 전인 1955년 4월, 미군 병사들은 재건사업을 추진하면서, 학생들에게 학교를 지어줬습니다.

사진이 당시의 관인중고등학교 모습입니다.

[홍대영/관인중학교 2회 졸업생 : 그땐 아무것도 없었죠. 전쟁 때 비행기가 폭격하고 그래서…학교, 철원군청, 경찰서 다 지었죠. (미군들이?) 그럼.]

60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참전용사들은 달라진 한국의 모습에 놀라고, 또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졸업식에서는 현역 장병들과 참전용사들에게서 모금해 온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브렌트 젯트/미보병 40사단 참전전우회 회장 : 미국이나 한국에서 만나는 한국인들이 다들 (6.26 당시) 구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합니다. 그런 인사가 우리 (참전용사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개교 6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던 학교 측에서 확인해서 참전용사들을 초대하게 됐습니다.

[한병헌/관인 중고등학교 교장 :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오늘 오신 브렌트 젯트 참전전우회 회장님하고 연결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깜짝 놀랄만한 일이다.]

참전용사들은 60년 만에 다시 이어진 인연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매년 관인고등학교의 졸업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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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어린이를 바늘로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어린이의 부모는 교사가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네 살난 아이의 팔과 다리를 바늘로 찌르는 학대를 했다고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의 다른 원생들도 비슷하게 찔린 흔적이 있는 점을 확인하고 CCTV를 압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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