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영호 남구청장 "붕괴 옹벽 설계과정 문제있어"

최영호 남구청장 "붕괴 옹벽 설계과정 문제있어"
오늘(5일) 새벽 발생한 광주 남구 대화아파트 인근 옹벽 붕괴 사고에 대해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은 "설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최 구청장은 사고가 발생한 뒤 오늘 오전 아파트 관리사무실을 찾아 주민들과 만나 "옹벽의 두께가 안전하지 못한 구조물로 보인다"며 이 같이 설명했습니다.

그는 "안전진단업체와 원인을 검토해보니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정도 높이(15m)로 옹벽을 쌓을 때는 2단으로 쌓는 게 기본인데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옹벽 두께가 충분하지 못해 현재의 건축허가 기준으로는 승인받기 어려운 구조물이다. 오래전 기준으로 사용승인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는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 시설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는데 준비만 하고 실질 점검은 하지 않았다. 재해위험시설 많이 방문했는데 대화아파트 뒷편 도로 옹벽은 점검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최 구청장은 "매몰 등 피해 보상은 법적인 부분으로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며 "구청에서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만큼 복구와 주민불편 최소화 이후 협의를 통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화아파트 인근 옹벽은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되지 않아 집중 안전관리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돼 재해위험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