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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 머금은 매화·동백꽃 '활짝'

봄 기운 머금은 매화·동백꽃 '활짝'
입춘인 오늘(4일) 경남 거제시 일운면 회진마을 노금자(64·여)씨 집 화단에 봄의 전령인 '납매'가 활짝 폈습니다.

'섣달에 피는 매화'란 뜻의 납매는 겨울에 잎이 나오기 전에 옆을 향해 꽃이 피는데 꽃 자체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향기도 그윽합니다.

노금자 씨는 "추운 겨울이 지나고 이제 비로소 봄이 오는 것 같다"며 "화사한 꽃처럼 웃을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입춘을 전후로 일운면 옛 구조라 초등학교의 매화나무도 하얀 꽃잎을 드러냈습니다.

이 매화나무는 수령 100년이 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개화가 가장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제시 내도에도 빨간 동백꽃이 활짝 피는 등 남해안 곳곳에 봄 기운이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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