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환 보유액 3천6백억 달러…8개월 만에 최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한달새 14억1천만달러 감소해 8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여파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화로 환산한 해당 통화표시 자산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천621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외환보유액은 작년 7월 3천680억3천만달러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11월 3천631억달러, 12월 3천635억9천만달러로 나타났는데, 지난달의 감소로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5월의 3천609억1천만달러 이후 8개월만의 최저가 됐습니다.

자산 유형별로 보면 외환보유액의 92.4%를 차지한 유가증권은 3천346억2천만달러로, 전월보다 70억6천만달러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과 같은 세계 7위였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1, 2위 자리를 지켰고 3위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뒤를 스위스와 대만, 러시아가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