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요미우리, 오승환 대비 160㎞ 피칭머신 활용 훈련

오승환은 "그 이상의 체감속도 느끼게 하겠다"

요미우리, 오승환 대비 160㎞ 피칭머신 활용 훈련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3)이 지난해 고전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설욕을 준비한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0일 "오키나와에 도착한 오승환이 요미우리를 상대로 복수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갔다. 2월 1일부터 한신이 스프링캠프를 여는 곳이다.

일본 취재진은 오승환에게 "요미우리가 시속 160㎞를 던지는 피칭 머신을 준비해 빠른 공에 대비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요미우리와 한신, 요미우리와 오승환 사이의 경쟁심을 자극하는 질문이었다.

오승환은 "기계와 사람이 던지는 건 다르다"며 "나는 실제 160㎞짜리 공을 던질 수 없겠지만, 그 이상의 체감 속도를 느끼게 하겠다"고 답했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말 마무리캠프부터 160㎞짜리 빠른 공을 던지는 피칭 머신을 사용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이 기계의 수를 13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일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의 이름을 따 '오타니 기계'라고 부르지만, 센트럴리그 요미우리가 퍼시픽리그 니혼햄에서 뛰는 오타니와 마주칠 기회는 거의 없다.

일본 언론은 "요미우리가 라이벌 한신 타이거스, 특히 마무리 오승환을 의식해서 계획한 훈련"이라고 해석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인 지난해 최고 시속 157㎞의 묵직한 직구를 선보였다.

올해는 체중을 늘려 공에 더 힘을 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오승환도 요미우리와의 재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해 요미우리와 경기에 11차례 등판해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오승환이 만족할 수 없는 수치였다.

그는 27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떠나며 "지난해 특정팀에 약했는데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특정팀은 요미우리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