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스라엘 인권단체 "팔레스타인 공격은 국제법 위반"

"팔레스타인 사망자 대부분 무고한 민간인"

진보 성향의 이스라엘 인권단체가 이스라엘의 지난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공습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결론을 내려 논란이라고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인 빗셀렘(B'Tselem)은 지난해 여름 50일간 계속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한 공격 가운데 적잖은 부분이 국제법을 위반했으며, 인권을 유린한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빗셀렘은 이스라엘이 행한 공격 가운데 70건을 조사한 결과, 집안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 600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 여성, 60세가 넘는 노인 남성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전투와는 무관한 무고한 민간인이라고 지적했다.

빗셀렘의 이번 보고서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에 대한 인권 관련 단체의 3번째 보고서다. 앞서 국제앰네스티, 이스라엘 인권보호를 위한 의사들의 모임이 관련 보고서를 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이스라엘 국내 인권단체가 펴냈다는 점에서 앞선 보고서들과는 달리 파장이 클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진단했다.

그러나 이스라엘내 보수 단체는 빗셀렘의 보고서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이스라엘 정부는 빗셀렘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대체복무 지정기관에서 제외했다.

이스라엘은 의무병역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소수파인 아랍계와 정통 유대교 신자들에 한해서 교육과 보건 분야의 공공기관에서 대체 복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