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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미 국무부 차관 방한…내일 한·미 차관급 협의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이 한·미 외교당국 간 차관급 협의를 위해 오늘(28일)밤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한중일 3국을 순방하고 있는 셔먼 차관은 중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셔먼 차관은 내일 오전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면담하고 양국의 한반도 정책과 한미동맹 현안, 동북아 역내 문제 등을 전반적으로 협의할 예정입니다.

셔먼 차관은 같은 날 오전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예방하며 이후 청와대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들어 한·미 외교당국의 첫 고위급 교류인 이번 방한에서 양국은 올해 한반도 정책 기조를 포괄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셔먼 차관의 방한을 통해 올해 양국 간 정책 공조의 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대북정책과 관련해 대화와 압박을 병행하는 이른바 '투트랙'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정부가 남북대화에 적극 나서는 반면 미국은 소니 해킹 사태 이후 대북 압박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세부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장기 교착된 비핵화 대화의 재개 동력을 만들기 위해 북한과의 탐색적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양국은 오늘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계기로도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 등에 대한 집중적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차관과 셔먼 차관은 이밖에 한일관계와 IS·우크라이나 사태 등 범세계적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전망입니다.

셔먼 차관은 한중일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내일 일본을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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