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와 개최국 호주의 '결승 빅매치'가 성사된 가운데 호주는 유례없는 축구 열기로 뜨겁습니다.
시드니에서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아시안컵은 숱한 명승부가 이어지며 이른바 흥행 대박을 치고 있습니다.
개최국 호주의 경기는 연일 매진 사례를 이루고 있고,
[호주! 호주! 호주!]
호주 이외의 경기에도 많은 관중이 몰려 월드컵 못지않은 열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30경기에서 총관중 56만 명을 돌파해 4년 전 카타르 대회보다 30% 이상 늘었습니다.
우리나라와 호주의 결승전에서 열기는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결승전이 열릴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입니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주 경기장으로 쓰였던 곳인데, 오는 토요일 8만 4천 석이 가득 찰 것으로 보입니다.
[데릭/호주 축구 팬 : 호주 축구는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꼭 우승할 겁니다.]
[민수정/호주 교민 : 이런 기회가 시드니에서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요. 우리나라 파이팅!]
우리 선수들도 55년 만의 우승을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김진현/축구대표팀 골키퍼 : 여태까지 최선을 다 해왔고 이렇게 결승 무대까지 올라왔는데 마지막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꼭 우승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습니다.]
무실점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나가 화려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오랜만에 한국 축구가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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