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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리조트 업체, 인천 무의도에 카지노 건설 추진

필리핀의 대형 리조트 개발업체가 인천 무의도에 종합 리조트·관광·카지노 단지 건설을 추진한다고 필리핀 언론이 28일(한국시간) 보도했습니다.

일간지 마닐라타임스는 증시 공시를 인용, 블룸베리리조트사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무의도에 카지노 단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소요 부지 12.2ha를 매입하는 4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베리리조트의 무의도 개발 프로젝트는 특히 투자 규모가 2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초대형 사업이 될 것으로 업계 관측통들은 내다봤습니다.

필리핀의 리조트 업체가 국외에서 위락시설과 다용도 개발 프로젝트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블룸베리리조트의 한국 법인 '솔레어 코리아(Solaire Korea)'를 통해 추진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 증권업계는 블룸베리가 국외에서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는 것인 만큼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업계 소식통은 한국의 경우 중국인들의 현지 방문이 늘어나면서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등 입지 여건이 양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기 전에는 적자가 예상되지만 아시아의 도박시장이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고 중국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블룸베리는 인터내셔널 컨테이너터미널서비스를 소유한 엔리크 라손 회장이 운영하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리조트 업체로 현재 호텔과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관련업체 관계자들이 용유도와 무의도를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의도 지역의 일부 주민이 이 업체와 토지 매매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개인간의 거래로 현재로선 사업 추진 여부는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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