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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흥 '하나봉' 본격 출하…특산품 자리 매김

<앵커>

지난 2002년 첫 재배가 시작된 뒤 고흥 4대 작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하나봉이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일조 시간이 많은 고흥의 기후 특성과 함께 꾸준한 당 산도 관리가 효과를 보면서 제주 한라봉보다 평가가 앞서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마다 황금빛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어른 주먹보다 크게 자란 하나봉이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며 탐스러운 자태를 뽐냅니다.

1년 농사의 결실을 앞둔 농부의 손길에는 뿌듯함이 물씬 풍겨납니다.

[박종선/고흥 하나봉 재배농가 : 무농약을 하면서 아무 피해 없이 주렁주렁 열려서 금년에 수확을 하는데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제주 한라봉으로 잘 알려진 부지화 감귤은 고흥에서 하나봉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지역 특산품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나봉 재배농가의 소득은 모두 24억 원, 고흥의 전통 특산품인 유자, 석류, 참다래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소득작물입니다.

이처럼 빠르게 하나봉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맑은 날이 많은 고흥의 해양성 기후와 새콤달콤한 맛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인 지명도가 높은 한라봉보다 kg당 3천 원가량 더 비싸게 팔렸습니다.     

꾸준히 당도와 산도를 측정해 당도 13브릭스 이상, 산도 1.0% 이하의 제품만 출하하도록 관리한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용구/고흥군 농업기술센터 : 한라봉 농가를 대상으로 연중 고품질을 생산할 수 있고 앞으로도 친환경 과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최고 품질로 성장한 고흥 하나봉은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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