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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때나 먹던 문어, 대중 수산물로 정착

명절에나 구경하는 고급 수산물로 인식되던 문어가 평상시에도 즐기는 대중적인 수산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8.1% 늘었는데, 연체류 매출은 85% 신장했습니다.

품목별 신장률은 문어 95.6%, 낙지 172.4%, 주꾸미 38.6% 등입니다.

'연체류 삼형제' 중에서도 문어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문어는 2012년 연체류 매출 순위에서 꼴찌였는데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며 1위에 올랐습니다.

문어의 인기 고공행진은 올해도 이어져 이달 1∼18일 문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6.5%나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낙지(168.2%)와 주꾸미(129.3%)의 매출 신장률을 2∼3배 앞질렀습니다.

문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 주로 명절에 제수용으로 올립니다.

하지만 최근 바닷가재, 킹크랩 등 고급 수산물 대중화에 힘입어 문어 매출도 크게 신장했습니다.

건강보조식품 성분으로 알려진 타우린이 들어 있어 문어가 '웰빙식품'으로 떠오른 점도 인기에 한몫했습니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롯데마트는 기존에 문어를 주로 통 마리 단위로 판매하던 것을 부위별로 손질해 소량 판매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또 매장에서 직접 삶은 자숙 문어를 얇게 썰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선보여 20∼30대 소비자들에게 안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프리카 모리타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수입 산지를 다변화해 가격부담을 낮춘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습니다.

최승훈 롯데마트 수산 상품기획자(MD)는 "명절 제수용 수산물이었던 문어가 대중적인 수산물로 자리 잡으며 연체류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며 "다양한 산지 개발로 더욱 저렴하게 문어를 맛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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