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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못해먹겠다'…회계법인 떠나는 회계사들

대기업·정부 기관으로 이직 증가 추세

회계법인을 떠나 공공 기관이나 민간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회계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공인회계사회 회원 1만 7천269명 가운데 휴업한 회원이 5천965명으로 34.5%를 차지했습니다.

회계법인을 떠나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에 취직할 경우 회원 자격을 유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휴업 회원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휴업 회원 비율은 매년 증가해 2010년 29.9%, 2013년 32.7%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34.5%로 더욱 늘었습니다.

휴업한 회원들의 근무처는 일반 민간 기업의 비중이 40.7%로 가장 높았고, 은행이나 보험회사 등 금융 기업이 26.3%를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정부기관과 공기업, 대학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회계사가 회계법인을 떠나는 이유는 고된 업무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보수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습을 마친 회계사의 초임 연봉은 4천만 원정도로, 5년 차가 돼도 5천만∼6천만 원 선으로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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