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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이후의 프랑스…이슬람 보복 사건 '급증'

테러 이후의 프랑스…이슬람 보복 사건 '급증'
프랑스의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에게 테러당한 뒤 프랑스 내에서 이슬람 시설 등에 대한 보복성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프랑스무슬림평의회는 지난 7일부터 9일 사이 벌어진 파리 연쇄 테러 이후 2주 동안 반 이슬람 사건이 128건 신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반 이슬람 사건의 총 건수 133건과 맞먹는 수치입니다. 유형별로 보면 이슬람 사원에 불을 지르거나 인종차별적인 낙서를 한 사례가 33건이었고, 95건은 협박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헌법재판소는 테러 관련 범죄를 저지른 이중 국적자에게 프랑스 국적을 박탈하는 법률은 합헌이라고 결정했습니다.

프랑스 헌재는 "테러와 싸우는 상황에서 프랑스인으로 태어난 시민과 이중국적자를 다르게 취급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습니다.

헌재의 결정은 지난 2003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 모로코인 아흐메드 사흐누니가 테러 단체에서 활동하다 2013년 7년형을 선고받고 프랑스 국적을 박탈당하자 관련 법률이 위헌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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