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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실장 "한중 FTA 다음주 가서명 예상"

지난해 11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타결된 한중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가서명이 이르면 다음주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한국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방중한 권평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23일 베이징 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한중 FTA 가서명은 다음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29일께 가서명이 이뤄질 거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중국과 합의를 봐야하는 사항"이라며 아직은 유동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가서명 이후 정식서명까지는 통상 4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실장은 "한중FTA 발효에 대비해 지난달 1일 11개 업종에 대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6월을 목표로 우리 기업의 FTA 활용방안, 국내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담은 최종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책에는 한중 FTA를 계기로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 기업들을 국내로 끌어들여 한국을 FTA허브, 나아가 비즈니스 허브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권 실장은 "한중FTA는 한국경제에 청량제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본다"며 "미국시장, 새로운 FTA 시장들, 그리고 중국 내수시장에 관심을 갖고 (정부가 기업을) 열심히 돕는다면 올해도 한 번 해볼 만 하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FTA를 계기로 한국투자에 대한 중국기업인의 관심도 크게 고조됐다며 방중 기간 중 상하이(上海)에서 만난 중국의 대형 민영투자회사인 푸싱(復星)그룹 관계자는 한국 내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권 실장은 중국기업과 정부 인사들이 과거 쌍용차 매각사태, 제주도의 중국자본에 대한 '투자제동' 조치 등으로 한국투자에 우려를 갖고 있다는 점도 거론하며 "방중기간 중 만난 중국기업인들에게 '(한국정부가) 투자를 지원하고 함께 가겠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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