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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라크와 'IS' 장악 모술 탈환 준비…여름께 공격

미, 이라크와 'IS' 장악 모술 탈환 준비…여름께 공격
미국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이라크 제2도시 모술 탈환 작전을 위해 이라크군을 훈련하는 등 준비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올여름 공격에 나설 계획이다.

미군 중부사령부의 로이드 오스틴 사령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쿠르드족 군사조직 페쉬메르가와 미군의 훈련을 받은 수니파 전사 등 이라크군 최정예 병력이 이르면 올해 봄에서 초여름께 모술 탈환에 필요한 준비를 마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WSJ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와 시리아 군사작전을 지휘하는 오스틴 사령관은 플로리다 주 탬파의 사령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라크군 2개 사단이 모술 탈환 공격에 앞장설 계획이며 해당 병력은 조만간 미군이 운영하는 훈련소로 이동해 훈련 등 공격 준비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술 탈환 작전에 미군 지상군이 동참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미군 고문이 이라크군과 모술에 동행해야 한다고 백악관에 요청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사령관은 IS 격퇴 작전의 진행 속도가 느려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라크군이 모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혹은 다른 몇몇 동맹국들하고만 일한다면 더 빨리 진행할 수도 있지만 이라크 국민도 스스로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사령관은 또 최근 IS가 모술에서 소년병을 모집하거나 강제 징집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은 신규 전사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끊어진 통신과 보급 경로를 다시 찾으려 시도하겠지만 실패하리라고 본다"며 "그는 결국 모술을 포기하고 시리아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미군 관계자들은 모술 탈환에 투입될 이라크군의 훈련 기간은 4∼6주가량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들은 다만 이라크군 정예 병력이 현재 대부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주변에 배치돼 있어 이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기를 꺼려 하는 이라크군 관계자들을 설득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은 이를 위해 현재 미군의 훈련을 받는 이라크군 신규 병력을 모술 탈환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수도방위에 투입하는 방안을 이라크군 측에 제시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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