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 동거하던 남녀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5분께 광주 한 원룸에서 허모(43)·송모(35·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창문은 모두 밀폐됐고, 방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생활이 너무 힘들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허씨는 8년 전, 송씨는 13년 전 각기 이혼한 뒤 동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룸 주인이 월세가 밀리고 연락이 되지 않자 집에 찾아가 숨져 있는 이들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