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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16년 대선비용 최고 50억 달러 예상

미국의 2016년 대선 비용이 최대 50억 달러(약 5조4천235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선거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자금 동원 능력과 더불어 선두 주자가 없는 공화당에서 후보가 난립하면서 새해 벽두부터 선거 열기가 고조되는 점 등을 근거로 이같이 추정하고 있다고 의회전문지 힐(The Hill)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과 공화당의 일부 주자 진영은 이미 '큰 손'들과 접촉하며 선거자금 모금에 나선 상태다.

과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캠프 재무위에서 활동했던 정치자금 모금 전문가 돈 피블은 공식 선거캠프 및 외곽지지단체를 합쳐 클린턴 전 장관 진영에서만 15억∼20억 달러의 선거자금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했다.

피블은 여기에다 공화당 후보 진영까지 합쳐 전체 선거자금 규모가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직전 2012년 대선 당시의 선거비용 26억 달러의 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역대 최고 돈선거라 할 만한 수준이다.

다만, 2016년 대선비용 규모는 공화당 경선 참여 주자의 수나 이들의 자금 동원 능력 등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화당에서는 줄잡아 10명 안팎의 인사가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대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과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최근 출마에 관심을 표명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랜드 폴(켄터키)·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외과의사 벤 카슨 등도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부시 전 주지사는 올해 첫 3개월간 1억 달러를 모금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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