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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다음 주 에어아시아 사고 예비보고서 제출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가다 자바 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를 조사 중인 인도네시아 당국이 다음 주 예비 사고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가 다음 주 초 사실 관계만 담은 예비 사고 보고서를 국제민간항공기구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사고 발생 후 한 달 안에 예비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한 국제민간항공기구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이 예비 보고서는 싱가포르, 사고 항공기 제작 국가인 프랑스 등 관련 국가에도 제출되지만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이에 앞서 이그나시우스 조난 인도네시아 교통장관은 20일 의회 보고에서 레이더 자료를 인용해 항공기가 추락하기 직전 1분당 6천 피트의 비정상적인 속도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항공기는 보통 1분에 1천∼2천 피트 속도로 상승합니다.

이에 대해 항공 전문가들은 지난 2009년 브라질에서 228명을 태우고 프랑스를 향해 출발한 에어프랑스 447기가 대서양에 추락한 사고와 유사점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악천후 속에서 비행하던 에어프랑스기는 당시 비정상적으로 빠른 속도로 고도를 높이려다 실속하고 나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과 정황을 단정 짓기 어려우며, 비행자료 기록장치와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 등 블랙박스 2개를 분석해야 정확한 사고 원인이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에어아시아 소속 QZ 8501기는 지난해 12월 28일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우고 가다 추락했으며, 현재까지 수색 결과 탑승자 시신 53구가 수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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