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년 국외여행자 1억 1천400만 명으로 역대 최다

지난해 외국을 여행한 중국 본토 국민의 연인원이 1억 천400만 명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국무원 직속 연구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은 '2014-2015년 중국관광발전 분석·예측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외여행자 수를 전년보다 16% 증가한 1억 천400만 명으로 발표했다고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습니다.

외국을 여행하는 중국인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국외소비총액도 2013년보다 18% 늘어난 천400억 달러, 152조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이 내수를 기반으로 글로벌 관광경제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세계관광시장에서 갈수록 핵심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사회과학원 관광연구센터 진준 비서장은 "세계관광시장의 양대엔진은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인데 최근 유럽 관광객의 비중은 60.2%에서 51.8%로 낮아진 반면 아시아 관광객 비중은 12.9%에서 22.8%로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진준 비서장은 "이미 마이너스성장 단계에 들어선 유럽과 달리 아태 지역 관광은 계속 성장하는 중이며 중국은 아태 지역에서도 국외관광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관광산업을 진흥하려면 인접국과 연계한 관광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