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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범죄자 '옥중채팅'으로 여성 7명 농락

중국인 범죄자 '옥중채팅'으로 여성 7명 농락
중국의 한 교도소에 갇힌 범죄자가 모바일 채팅으로 교도소 주변에 거주하는 다수 여성을 유혹해 금품을 뜯어내는 황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신문화보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네허 교도소에 수감된 왕둥은 지난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여성들을 유혹하고 나서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왕 씨는 교도소 공안이 준 스마트폰을 이용해 웨이신으로 교도소 주변에 거주하는 여성들에게 집중적으로 접근했다"며 "그와 연인관계를 맺은 여성만 7명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피해여성은 왕 씨가 "좋은 사업이 있다"며 돈을 달라고 요청해 그가 지정한 은행으로 8만 위안, 약 천400만 원을 송금했지만,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여성 7명 중 2명은 유부녀며 이 중에는 현직 공안직원의 부인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공안직원 부인은 화상채팅 과정에서 왕 씨에게 알몸 사진을 보냈다가 온갖 협박에 시달린 끝에 교도소까지 찾아가 왕 씨와 성관계를 갖기도 했다고 신문화보는 전했습니다.

중국언론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4명의 교도소 관리자와 2명의 공안직원이 왕 씨에게 부적절한 편의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처벌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네허 교도소는 주로 징역 15년 이상의 중범죄자들이 갇혀 있는 곳으로, 왕 씨는 납치 혐의로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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