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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이제 진짜 훈련"…특타·디펜스데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가 막을 올리자마자 짧은 점심식사 시간과 야간 훈련 등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지만, 정작 사령탑인 김성근(73) 감독은 21일 "이제 본격적으로 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더 혹독한 훈련을 예고했다.

이달 15∼16일 세 팀으로 나눠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고치로 건너간 한화 선수단은 도착한 당일 저녁부터 숨 돌릴 틈 없는 강훈련을 진행해 왔다.

20일은 캠프 시작 이후 첫 휴식일이었지만, 한화 선수단은 오전과 오후 짧은 휴식을 즐긴 뒤 이날 저녁부터 다시 야간 훈련에 돌입하며 캠프의 '제2막'을 준비했다.

하루 휴식이 끝난 이후가 진짜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2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언질을 주셨다"고 귀띔했다.

훈련 초기 주로 불펜에 머물며 투수들의 상태를 살피는 데 집중해 온 김 감독이 이제 야수들의 타격과 수비에도 본격적으로 손을 대기 시작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우선 타격과 관련해서는 "특타를 시작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미 캠프 시작 전 팀의 득점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만큼, 공격력을 배가하기 위한 집중 조련을 시작하는 것이다.

아울러 22일에는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온 '디펜스 데이'가 시작된다. 

김 감독은 지난해 가을 치른 마무리훈련에서도 정기적으로 아침 웜업을 마친 직후부터 오후 훈련 전까지 집중적으로 이어지는 디펜스 데이를 운영한 바 있다.

당시 디펜스 데이는 투수를 제외한 모든 야수가 한 구장에 모여 경기 때와 같은 위치에서 펑고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감독은 "수비 위주로 포메이션도 점검하며 진행할 것"이라며 "펑고도 쳐야지"라고 웃었다.

한편, 김 감독은 휴식일 전까지 집중적으로 살펴본 투수들에 대해서는 '절반의 합격점'을 줬다. 그는 "만족스럽지는 않다"면서도 "양훈과 최영환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투수들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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