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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이 있다'…용산참사 6주년 추모제 열려

'여기 사람이 있다'…용산참사 6주년 추모제 열려
재개발을 위한 강제 철거에 저항하던 농성자 5명과 이를 진압하던 경찰 특공대원 1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 참사' 6주기를 추모하는 추모제가 열렸다.

20일 정오 눈이 쌓인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역에서 14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용산참사 6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 회원과 희생자 유가족 등 100여 명이 희생자들의 묘 앞에 섰다.

추모제 진행을 맡은 박래군 집행위원장은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로 용산 참사의 책임자인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퇴진과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통해 국가폭력이 반복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국 곳곳에서 국가 폭력은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며 연대와 투쟁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희생자들의 묘에 술을 따르고 헌화했다.

일부 유가족은 희생자들의 묘 앞에서 눈물을 참다 결국 오열했다.

이들은 22일에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토론회를 열고, 25일에는 '용산 참사'를 다룬 다큐 '두개의 문2' 제작발표회를 개최한다.

또 28일에는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추모 미사를 열 예정이다.

'용산 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서울시 용산 재개발 보상 대책에 반발하던 철거민들이 경찰과 대치하다 화재로 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사건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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