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아동학대 범죄 뿌리 뽑아야"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잇따른 어린이집 폭행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와 내각개편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0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매년 9조 원 수준의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근절되지 않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그러면서 "아동학대 어린이집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비롯한 아동 폭력 근절 대책이 현장에서 확실하게 집행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보육시설 관련 현행 평가 인증제도의 문제점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평가인증 제도 운영에 있어서 아이들을 맡기는 부모님들의 참여, 부모님들의 의견이 적극 수렴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련 부처가 긴밀하게 협력해서 아동학대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당시 밝혔던 청와대 조직개편과 관련해선 "빠른 시일 안에 주요 분야 특보단을 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와대 조직도 일부 개편하고 심기일전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꼭 필요한 소폭 개각을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