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정보기관 GCHQ가 BBC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사 기자들의 이메일을 수집해 보관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국가안보국의 사찰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한 문서들을 분석한 결과 이런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기자들의 이메일이 2008년 10월에 수집된 7만 건의 이메일 중에 포함돼 있었으며, 이 7만건을 수집하는 데는 10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정보는 GCHQ가 인터넷 통신에 쓰이는 광케이블을 도청함으로써 얻어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GCHQ가 수집한 이메일 중에는 언론사 데스크와 취재기자가 기사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주고받은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GCHQ는 이런 이메일 수집 행위가 법적인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