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영상] 美 '어는 비'에 교통사고 속출…위험천만 도로

'어는 비' 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어는 비'는 하늘에서 내린 비가 땅이나 자동차 비행기 등에 닿으면서 곧바로 얼어버리는 현상으로 미국에서 'freezing rain라고 부릅니다. 이 어는 비는 한국에서 잘 내리지 않아 한국인에게 익숙지 않은 기상현상인데 최근 미국 북동부가 어는 비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북동부의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니아 등에 어는 비 현상이 발생해 길이 빙판으로 바뀌고 자동차나 차량의 유리가 불투명한 막을 둘러쓴 모양이 돼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뉴욕 주와 뉴저지 주 등의 기상 당국은 이날 새벽부터 '어는 비' 주의보를 내리고 자동차 운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미리 주의보를 접하지 못했거나 불가피하게 운전대에 올라야 했던 사람들이 차를 몰고 나오면서 도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 천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고속도로 '루트 80'에서 38대의 자동차와 트럭이 뒤엉키는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을 포함해 뉴저지 주에서만 428건의 교통사고와 186건의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고 알려졌습니다.

교통 대란을 넘어서 교통지옥을 만든 '어는 비의 위력'을 생생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