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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문재인 "박 대통령, 내가 대표되면 가장 껄끄러울 것"

* 대담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 한수진/사회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 대표, 과연 누가 될까요? 2.8 전당대회, 중반 레이스로 접어 들었습니다. 어제는 야권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 합동 연설회가 열렸는데요. 오늘은 총선 승리를 통해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 강조하는 분이죠. 문재인 후보 전화 연결해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후보님 나와 계십니까?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라디오 출연 정말 오랜만이시죠?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그렇습니다. 특히 SBS 전망대 인터뷰는 처음 아닌가 싶네요.

▷ 한수진/사회자:
오늘 시간 좀 넉넉하게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어제 광주 전남 합동 연설하셨는데요.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역시 우리 광주 전남이 정치의식이 아주 높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여기는 박지원 후보님의, 말하자면 안방 같은 곳인데. 그래도 어느 후보에게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다 박수들도 쳐주시고 해가지고, 유세 분위기는 아주 좋았고요. 아직 판세는 잘 알 수 없죠.

▷ 한수진/사회자:
지역 기반이 있는 박지원 후보가 아무래도 좀 유리하지 않을까 했는데, 꼭 그렇지는 않았다는 말씀이시네요?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유세장의 분위기는 우리 당원 동지들이 높은 정치의식으로 모든 후보들에게 박수 쳐주시고 잘해주셨고요. 판세는... 제가 역시 민심에서는 확실하게 압도적 우위에 있는데, 또 민심하고 당심 사이에 좀 간극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지금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광주 전남 이곳이 아주 중요하잖아요. 권리당원의 절반 가까이가 있는 곳이죠?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쪽을 꼭 잡아야겠네요?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우선은 제가 이기려고 해도 꼭 지지를 받아야 되고요. 뿐만 아니라 제가 설령 다른 곳에서 지지를 많이 받아가지고 이긴다 하더라도, 광주 전남에서 지지받지 못하면 일종의 우리 당으로서는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강력한 변화 또는 강력한 단합을 이끌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도 광주 전남의 지지가 절실하고요. 그래서 오늘 광주 전남에서 제가 호남의 적자가 되고 싶다,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의 적통을 잇겠다, 그렇게 호소 말씀을 드렸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호남 당원들 사이에서는 대권은 그렇다 쳐도 당권까지 비호남, 영남에 내줘야 되느냐, 이런 정서도 좀 있다면서요?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후보들이 선거 운동을 하는 하나의 프레임들이죠. 지금 우리가 당 대표 선거를 하는데, 왜 자꾸 대선 이야기를 하는지 저는 조금 이해하기가 어렵고요. 지금 우리 당의 처지가 대선을 말할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당이 다시 일어서야 되고, 또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만 우리에게 대선이 우리에게 희망으로 다가오는 것이지,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돼서 우리가 총선에서 참패한다면 대선은 우리 당에게 없는 것이거든요. 오히려 우리 당의 존립을 걱정해야 될 그런 판이죠. 그런 만큼, 지금은 누구나 우리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모든 노력들을 모아야 될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총선에서 이기고 당을 살리는 게 우선이라는 말씀이신데요. 한편에서는 당 대표도 하고 대권 후보도 하려는 것, 너무 욕심 부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죠?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한편으로는 저를 유력한 우리 당의 대선 후보로 인정해주시는 말씀이시기도 하고, 제가 상처 받을까봐 걱정하는 뜻도 담겨 있어서 한편으로는 고마운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시기적으로도 3년 후의 대선을 이야기할, 그런 때가 아니고. 우리 당의 상황도 그렇지 않고요. 그것을 ‘꿩 먹고 알 먹고’ 이렇게 아주 재밌는 표현으로 교묘하게 말씀을 하시는데.

▷ 한수진/사회자:
박지원 후보가 그러셨죠.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 당은 꿩도 먹고 알도 먹어야죠. 총선도 이겨야 되고 또 대선도 이겨야 하고요. 그것이 마치 지금 와서 선택의 문제인 것처럼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서로 당 대표 선거에 집중하고, 또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우리 당이 이제 조금 달라지는구나, 이런 희망을 드릴 때죠.

▷ 한수진/사회자:
문 후보님, 대권 도전은 분명히 염두에 두고 계신 거죠?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셨잖아요?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아니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이냐 이렇게 물어보셔서 제가 “그러지 않겠습니다” 말씀을 드린 거죠. 우리 정당으로 치자면, 모든 정당이 집권이라는 게 정당의 목표이지 않습니까? 또 정치하는 사람들로서야 다들 대선에 대한 꿈들이 있죠. 그게 정치인인데요. 더구나 저는 지난번에 48%의 지지를 받고 특히 또 호남에서는 아주 전폭적인 지지를 몰아주셨는데도 제가 그에 대해서 보답을 해드리지 못해서 아주 아프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음에는 꼭 보답을 드리고 싶은 꿈들이 마음속에는 있죠. 그러나 그것은 그냥 먼 꿈으로 지금은 그냥 묻어두고, 대선은 잊어버리고, 우리 당으로서나 저 개인으로서나 대선은 조금 잊어버리고 당 살리는 데 진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까요.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여야 정치인 통틀어서 1위를 하셨더라고요?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예.

▷ 한수진/사회자:
박원순 시장도 제치셨던데, 소감이 어떠세요?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우선 제가 지난 번 대선 때 지지에 보답을 드리지 못했는데, 여전히 많은 국민들께서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어쨌든 우리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면 저는 그래도 국민들로부터 지지받는 사람이 전면에 나서서 당을 이끌고 책임지는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다음 총선을 우리가 승리를 이끌래도 국민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당의 간판이 되고 얼굴이 돼서 총선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제가 고심 끝에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한 이유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한국 갤럽 여론조사였습니다.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성인 남녀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위를 하신 건데요.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다른 후보 중에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없더라고요. 혹시 대권 경쟁자로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우선은 반기문 총장께서 여러 번 밝히신 적이 있죠. 지금 UN의 수장으로서 국제적으로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계신데, 자꾸 우리 국내에서 이렇게 대선후보 논의되는 것이 당신의 지금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말씀을 여러 번 하셨거든요. 그 뜻을 존중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UN 사무총장을 하시는데 무슨 자격인들 없겠습니까? 그러나 그분 임기 역할 다 마치시고 난 이후에 논의해도 충분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 당으로서는 지금과 같은 우리 당의 지지도 같으면, 그 분이 우리 당으로 오시지도 않겠지만, 또 오셔도 우리가 당선 시켜드릴 수 있겠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안철수 대표 측과는 요즘 보면 화해 분위기이신 것 같던데요. 두 분 화해하신 건가요?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저는 화해를 이야기할 만큼 관계가 엇나간 적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우선은 안철수 전 대표님뿐만 아니라 박원순 시장, 그 다음에 안희정 지사... 이런 분들은 말하자면 우리 정치 또는 우리 정당 문화가 달라져야 된다, 이렇게 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이거든요. 말하자면 국민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어서, 저는 우리가 우리 정치를 바꾼다, 우리 정치를 혁신한다는 면에서는 서로 동지 관계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뭐냐 하면, 함께 스크럼을 짜서 우리 정치를 바꾸는 데서는 조금 함께 나아갈 필요가 있고, 또 우리끼리 경쟁은 그 이후의 문제죠. 그래서 저는 안철수 전 대표님은 물론이고 아까 말씀드린 그런 분들하고 제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일종의 희망 스크럼 같은 것을 짜서 국민들에게 함께 공동의 희망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그 힘으로 우리 당을 좀 제대로 혁신하고 싶다, 그런 꿈을 갖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난 대선 경쟁자였던 박근혜 대통령 얘기도 해보죠. 최근 대통령 지지율 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문제가 뭐라고 보십니까?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우선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 그리고 소통 능력, 위기관리 능력 이런 것이 모두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좀 문제가 심각한 것은 당초의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런 정도 차원이 아니라. 지금 박근혜 정부의 실패 또는 국정위기, 이 진원지가 바로 대통령과 청와대에 있다는 게 심각한 거죠.

▷ 한수진/사회자:
위기의 진원지는 청와대다, 그렇게 보시는 이유는요?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지금 현재 여러 가지 국정의 위기 상황들이 다 지금 청와대에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문고리 3인방을 둘러싼 국정농단도 그렇고 문건 유출도 그렇고요. 심지어 민정수석이니 행정관, 그 기강 하나 잡지 못한 기강붕괴라든지가 그렇죠. 또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이나 지난 번 신년회견에서 보여줬던 현실 인식들, 우선은 국민들 마음을 너무 모르지 않습니까. 이런 게 참 걱정스럽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박지원 후보는 청와대 문건 논란 같은 경우에는 본질이 권력투쟁이라고 했는데요. 문 후보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그렇습니다. 그것이 국가의 최고 권력인데요. 국가의 최고 권력은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보면 특히 그동안 인사를 보면 대단히 사사롭게 행해지거든요. 시스템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말 뭐 대통령의 수첩에 의해서 된다고 할 정도로 그냥 밀실에서, 또는 소수의 측근들에 의해서 이렇게 되고 있으니까. 이렇게 권력이 사사롭게 행해지게 되면 당연히 거기서는 또 권력투쟁이 생기게 마련이죠. 그것이 지금 박근혜 정부가 맞고 있는 국정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문고리 권력 3인방, 소위 십상시,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실체가 있다고 보세요?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저는 실체가 있다고 보고요. 또 국민들도 다 그렇게 믿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로 청와대 참모진, 비서실과 내각을 전면적으로 인적쇄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대통령의 리더십도 좀 바꾸고요. 그렇게 조금 새롭게 출발하지 않으면 다시 민심을 모으기가 어렵겠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박 대통령의 경제인식이나 경제정책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그것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인데요. 지금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특히나 서민들과 중산층의 사람들이 갈수록 붕괴가 되고 있고요. 가계부채 전가 문제, 이런 걸 보면 정말 빚을 내서 투자하고. 빚을 내서 부동산을 사고 빚을 내서 살아가는 그런 식의 상황인데요. 결국 이명박 정부의 경제 실패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에 대한 아무런 현실 인식도 없고 반성도 없고, 지금 하고 있는 경제 정책이 마치 성공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식의 오판이나 착각 속에 빠져 있어서 정말 걱정스럽죠.
 
▷ 한수진/사회자:
문 후보께서는 최근 소득 주도 성장을 비롯해서 당 대표가 되면 경제안보 회담을 정례하겠다, 여러 구상을 밝히고 계시던데요. 문 후보님의 경제 살리기에 대안, 좀 더 자세히 밝혀주실 수 있을까요?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우선은 경제 또는 안보 회담을 정례하겠다는 말씀은 사실은 우리 국가의 통합이라든지 그런 것을 위해서는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보다 자주 만나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후보 시절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공약하셨잖아요? 그런데 그것이 실천되지 않고 있는 것은 늘 의제가 그때그때 정치 현안이 의제가 되다 보니까 민감하죠. 대통령이 자구 거기에 대해서 부담을 느껴서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는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렇다면 조금 민감한 정치 현안은 조금 미뤄두고 경제 문제, 또는 안보 문제, 이렇게 초당적으로 우리가 협력해야 될 그런 의제만 가지고라도 좀 정례적으로 만나서 국정을 협의하면 좋겠다는 말씀이었고. 제가 대표가 되면 그렇게 정식으로 제안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었고요. 제가 생각하는 경제 살리기 대안은 제 개인적인 생각뿐만 아니라 우리 당의 당론이기도 한데, 기존의 경제 성장 패러다임도 바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주장하는 경제 성장 방안은 소득 주도 성장입니다. 지금까지 경제 성장 패러다임은 일종의 낙수 효과 이론 아닙니까? 재벌기업과 대기업 쪽을 중심으로 하고 또 수출을 중심으로 하고 규제 완화해서 투자를 늘릴 수 있게 해주면 경기가 살아나면서 그 효과가 우리 국민들에게 다 미치게 된다, 이런 낙수효과 이론인데요. 그런데 벌써 이것은 외환위기 그 무렵 이후부터는 더 이상 그런 것이 통하지 않는다, 경제는 성장하고 재벌이나 대기업들은 사상유례 없는 호황을 누려도 일자린 늘지 않고. 중산층과 서민들의 소득은 오히려 후퇴하고 지금 노동자들 실질 임금 상승률이 이명박 정부부터 지금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 내수는 살아날 수가 없고 그러니까 성장도 더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는 그것이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들의 지갑을 두툼하게 해주는, 다시 말해서 소득을 늘려주어야만, 그래서 가계소득이 증가하면 소비가 우선 진작이 되고 내수가 살아나고요. 그러면 또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성장이 되고, 그러면 또 일자리가 늘게 되고 그게 우리 국민들 소득으로 돌아오고 선순환 경제를 해야 된다는 거죠. 이것은 우리 당만 아니라 저는 대선 때부터 주장했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지금 OECD 이사회에서 최근에 다 보고서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다보스 포럼에서도 같은 식의 이야기들을 하고 있고요.

▷ 한수진/사회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런 논의를 하기 위해서 야당 대표를 만난다고 했을 때 말이죠. 지금 대표 후보 3분 중에서 누구를 제일 껄끄러워하실까요?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저를 제일 껄끄럽게 생각한다고 정부 여당에서, 그렇게 언론 보도도 본 것 같은데요?

▷ 한수진/사회자:
그런 얘기들이 있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아무래도 제가 국민들로부터 가장 지지를 받으니까 상대 쪽으로서는 껄끄럽게 생각을 할 테죠. 어쨌든 거꾸로 그런 만큼 우리 당으로서는 그렇게 국민들 지지를 받는 사람이 대표가 돼야 우리 당이 다시 좀 일어설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제가 합동연설회 때마다 늘 주장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본인도 스스로 제일 껄끄러운 그런 상대가 되리라고 생각을 하시는군요.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질문 더 드릴게요. 4월 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이나 야권연대 관련해서 혹시 어떤 구상 갖고 계세요?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지금은 그걸 생각할 경황은 없는데요. 어쨌든 4월 재보선은 우리 당이 다시 좀 일어서느냐 마느냐, 아주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공천은 지금 원론적인 이야기밖에 할 수가 없죠? 우리의 정체성과 당선 가능성, 그러니까 저는 결국 중요한 것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고요.

야권연대 부분은 역시 지금 생각할 때가 아닌데요. 다만 좀 원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평소에 다른 정체성을 주장하면서 이렇게 다른 정당으로 활동을 하면서 선거 때 연대하는 것은 특별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한두 번은 있을 수 있는 것이지만, 그것이 매번 되풀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지금은 야권연대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런 말씀을 우선은 드립니다.

▷ 한수진/사회자:
국민모임이나 통진당 세력, 전혀 연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말씀이시라고요?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네, 지금으로서는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참 긴 시간 인터뷰였는데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문재인 의원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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