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도네시아, 외국인 등 마약 사범 6명 사형집행

인도네시아가 외국인 5명을 포함해 마약 사범 6명을 사형에 처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당국이 외국인 5명과 내국인 1명 등 마약 사범 6명을 남부와 중부 자바 지역의 교도소에서 총살형으로 사형에 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국인들은 브라질, 말라위, 베트남, 나이지리아, 네덜란드 등 5개 국가 출신입니다.

사형에 처한 마약 사범들은 가족들의 희망에 따라 화장되거나 매장됐습니다.

사형이 집행되자 브라질과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 주재 자국 대사들을 불러들이는 등 사형 집행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규탄했습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이메일로 발송된 성명을 통해 이번 사형 집행이 양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관용을 호소했지만 조코위 대통령은 브라질 마약사범들이 인도네시아 법에 규정된 모든 재판 절차를 밟았다며 자신이 사형 집행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국민이 외국에서 사형에 처해진 것은 처음이며, 또 다른 브라질 마약 사범 1명이 인도네시아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 중입니다.

네덜란드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형 집행에 대해 "매우 슬프다"고 말했으며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마르크 뤼터 총리가 조코위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하는 등 사형 집행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교도소에는 외국인을 포함해 사형수 64명이 복역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마약 사범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