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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수사 경찰 간부가 직원 성추행' 감찰조사

성폭력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 간부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경기도의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경정이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경위는 신고서에서 지난해 10월 밤 10시쯤 경정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무실에 들어와 혼자 남아 당직 근무를 서던 자신과 대화하던 중 갑자기 팔을 만지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에게 '너는 왜 너보다 계급이 낮은 직원보다 일을 못하냐'고 말하는 등 평소 자신을 비하하는 폭언을 상습적으로 들었다고 신고했습니다.

감찰 조사에서 해당 경위는 "당시 사무실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신체 접촉은 없었고 평소 폭언도 하지 않았다"며 부하 직원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여성 경위는 신고서를 낸 직후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이달 말까지 병가를 냈습니다.

경기청 관계자는 "양쪽의 진술이 크게 엇갈려 다음 주에 대질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성추행이나 폭언이 사실로 인정되면 규정대로 해당 경정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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