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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 지난해 '가자 전쟁' 전쟁 범죄 예비 조사 착수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지난해 여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해 이스라엘이 50일간 공습을 퍼부은 '가자전쟁'에서 전쟁범죄가 있었는지 예비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파투 벤수다 ICC 검사는 "동예루살렘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에서 지난해 6월 13일 이후 발생한 전쟁범죄 혐의들에 대해 완전히 독립적이고 공평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6월 12일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 10대 3명이 실종된 이후 팔레스타인인 2천 명을 체포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어 같은 달 30일 이들이 숨진 채 발견되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를 배후로 지목하고 7월 8일부터 50일간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당시 교전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2천2백 명 가까이 숨졌고 이스라엘에서도 73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은 가자전쟁 때 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를 낸 이스라엘의 전쟁범죄 여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지역 내 정착촌 건설 등이 될 전망입니다.

또 이스라엘의 민간인 거주지역에 대한 하마스의 보복 공격도 조사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번 예비조사는 팔레스타인이 지난 2일 ICC 가입 서류를 유엔에 제출해 오는 4월 1일 가입 효력이 발생할 예정인 가운데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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