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로 주차 차량 미끄러져 횡단보도 덮쳐…3명 사상

어제(16일) 오후 6시 20분쯤 부산 영도구의 한 식당 주변 경사로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가 80미터 정도 미끄러지면서 횡단보도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57살 추 모 씨 등 3명이 차에 치이면서 추 씨가 숨지고 다른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경사가 15도 이상으로 가파른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식당 주차요원 장 모 씨가 주차장 내 다른 차량을 이동하려고 이 차량을 잠시 비탈길에 세웠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제동장치가 풀린 것 같다"는 진술을 토대로 장 씨의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