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에너지 기업 슐룸베르거, 유가 하락에 9천 명 감원

에너지 기업 슐룸베르거, 유가 하락에 9천 명 감원
세계적인 석유 서비스 전문 기업인 슐룸베르거가 15일(현지시간) 유가 폭락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업계 상황에 대비해 전체 인력의 7.5%에 해당하는 9천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슐룸베르거는 이날 유가 하락으로 고객사인 정유업체들이 원유 탐사 및 개발 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슐룸베르거는 정유업체들에 유전 탐사와 시추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슐룸베르거는 이날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2% 오른 126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82% 감소한 3억200만 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순이익 급감은 해당 분기에 인력 감축 비용 등 18억 달러에 달하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슐룸베르거는 설명했다.

슐룸베르거의 팔 킵스가르드 최고경영자는 "이처럼 불확실한 환경에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며 "이미 조직을 조정하고 규모를 줄이는 조치들을 취했고 이로 인해 4분기에 많은 비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가 지난해 6월 이후 50% 이상 폭락하면서 글로벌 정유업계는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유전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최소 또는 보류하는 추세다.

앞서 카타르 국영 카타르페트롤리엄과 로열더치셸은 카타르 라스라판에 석유화학단지를 설립하는 65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포기했으며 영국 프리미어오일도 포클랜드 제도 인근 유전을 개발하는 2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