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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로쇠 채취 시작…품질관리로 '명성회복' 다짐

<앵커>

전국 최대의 고로쇠 생산지인 전남에서 고로쇠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가짜 고로쇠 파동을 겪었던 만큼 올해는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옛 명성을 회복하겠다는 각오입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로쇠나무들로 가득한 해발 500m의 순천 농암산입니다.

나무에 구멍을 뚫고 관을 연결하자 맑은 고로쇠 수액이 한 방울씩 흘러나옵니다.

농암 산자락은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크고 날씨가 포근해 높은 당도와 우수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올해는 날이 일찍 풀리면서 지난해보다 일주일 빨리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윤채열/고로쇠 채취 농민 전남 순천시 서면 : 물맛도 좋습니다. 그리고 단맛이 강하고 지금 초기라서 물은 많이 안 나오는데 조금 지나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는 특히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부 업자들이 전남의 한 유명 상표를 단 가짜 고로쇠를 판매해 전남 고로쇠 이미지가 땅에 추락했고 정직한 채취농가들이 피해를 봤던 만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전남 고로쇠 명성을 회복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광하/순천농협 조합장 : 순천농협 고로쇠 작목반을 구성해서 농협에서 지도·관리를 함으로써 아주 위생적으로 채취하고 또 관리할 수 있도록….]

농한기 산골 주민들에게 짭짭한 소득원으로 자리 잡은 고로쇠.

올해 순천과 광양 등 전남 8개 시·군에서 240만 ℓ가 오는 3월까지 생산돼 70억 원의 농가소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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