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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개방 행사에…되살아난 지역 축제

<앵커>

화천의 한 군부대가 지역 축제에 맞춰 부대 개방행사를 열면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면회 온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축제장을 찾으면서 주춤하던 마을 축제가 활기를 되찾고 있기 때문인데요. 군부대와 지역 주민들 간의 아름다운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의 한 겨울축제장.

관광객들이 얼음 낚시 삼매경에 푹 빠졌습니다.

그런데 관광객 대부분이 군 장병과, 이들을 면회온 가족들입니다.

군부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을 축제기간에 부대 개방행사를 열고, 면회와 외박을 허가한 겁니다.
 
[양 모/대전시 둔산동 : 가족과 함께 멀리 나와서 낚시하니까 좋네요. 또 아들이 건강하게 군 생활을 잘하고 있어서 무엇보다 그게 가장 행복합니다.]

면회를 온 가족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이곳 축제장으로 이어지면서 축제장이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부대 개방행사가 시작되면서, 하루 평균 1천 명이 넘는 면회객들이 축제장을 찾고 있습니다.

대형 축제에 밀려 매년 관광객이 줄고 있던 터라 주민들의 걱정이 컸는데, 지역의 군부대가 묘안을 짜낸 겁니다.

가족들은 아들도 만나고 축제도 즐길 수 있어 좋고, 지역 주민들은 축제 활성화로 신바람이 납니다.

[이대섭/지역 주민 : 면회객들이 오셔서 펜션과 여관, 또 식당에서 돈을 많이 쓰고 가시니까 우리 지역에 사는 보람이 있습니다.]

육군 27사단은 축제 기간 내내 군장병과 가족들이 지역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부대 개방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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