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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경제 완만한 성장…지역별 저유가 영향 엇갈려"

연준 "경제 완만한 성장…지역별 저유가 영향 엇갈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미국 경제를 대체로 낙관적으로 진단했습니다.

연준은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12개 연방준비은행 담당 지역의 경기 상황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점진적' 또는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캔자스시티 지역은 성장세가 '경미하다'고 답했습니다.

저유가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은 약간 엇갈렸습니다.

텍사스 주를 아우르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은 "원유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성장세가 약간 둔화하고 있으며 상당수 접촉선이 저유가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역내 일부 에너지 기업이 이로 인해 고용 동결 또는 해고를 보고했다는 것입니다.

반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저유가가 중대형 차량의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베이지북은 전반적인 고용도 완만하게 늘고 있으며 근로자 임금 상승 압박을 동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최근 실업률 하락 및 신규 고용 호조에도 근로자 소득이나 임금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지북의 경기 진단은 오는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리·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로 이용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달 또는 3월 중순 회의에서는 종전 '금리 인상 시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표현을 유지하면서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되 4월 말 또는 6월 중순 회의에서 최초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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