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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배후 K·Y' 발설자 지목된 음종환은 누구?

'문건배후 K·Y' 발설자 지목된 음종환은 누구?
'청와대 문건파동'의 배후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라고 발설한 것으로 지목된 음종환 청와대 행정관은 이른바 '친박(친박근혜) 보좌관'의 대표적인 인사 가운데 한명입니다.

권영세 현 주중대사,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등 친박 의원 출신들의 보좌관을 지낸데 이어 2012년 대선 당시 캠프의 공보단장이던 이 의원 밑에서 공보기획팀장으로 활동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행정관이 돼 정무·홍보수석을 지낸 이 의원을 보좌했으며, 이 의원이 청와대를 나간 뒤에는 홍보기획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허위로 밝혀졌지만 지난해 말 세계일보에 보도돼 정국을 뒤흔든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속에서는 '십상시'의 한 사람으로 거론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앞서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카메라에 찍힌 김무성 대표의 수첩에는 '문건 파동의 배후는 K, Y. 내가 꼭 밝힌다. 두고 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적혀있었으며, 이러한 내용은 음 행정관이 지난해 말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준석·손수조씨 등과의 술자리에서 발언했다는 게 여권 관계자들의 주장입니다.

지난해 12월18일 있었던 이 자리에 음 행정관과 이·손씨 외에도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이동빈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실 행정관 등도 참석했다고 합니다.

음 행정관은 "김 대표와 유 의원을 문건 배후로 지목했다고 하는데 술자리에서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그는 "당시는 박관천 경정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날로,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박 경정의 배후라는 얘기를 한 것은 맞다"며 "김 대표와 유 의원 얘기는 조 전 비서관이 대구에서 국회의원을 하기 위해 혈안이 돼 유 의원을 만나고, 김 대표와 접촉하려 시도하는 그런 사람이라는 얘기를 하면서 나왔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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