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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유라시아 친선특급' 추진…전시성 비판도

외교부는 오늘(13일) 가칭 '유라시아 실크로드 친선특급' 사업 추진을 위해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사업은 올해 7∼8월쯤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중국횡단철도 등을 이용해 러시아, 중국, 몽골, 중앙아시아, 유럽 등을 이동하면서 주요 거점 도시별로 문화 행사 등을 개최하는 내용입니다.

참석 대상은 대학생과 정계, 학계, 문화·예술계 등의 인사로 구체적인 이동 경로와 주요행사, 참가자 등은 외교부와 코레일이 구성하는 태스크포스에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광복 70주년, 독일 통일 25주년, 한·러 수교 25주년, 한·몽골 수교 25주년 등의 의미를 살리고 기념하는 내용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유라시아 실크로드 친선특급 사업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핵심과제인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구현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은 국회 예산 심의 때 전시성 이벤트 사업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통해 이번 사업이 지난 2002년 7월14일부터 30일까지 300명 정도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한·러 친선특급 사업과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외교부는 이번 사업의 경우 러시아에만 한정된 2002년과 달리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 등 다른 지역도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유라시아 실크로드 친선특급 사업이 일회적인 전시성 사업이라는 지적이 국회에서 있었다는 질문에 "논의 과정에서 그런 얘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그런 것이 해소됐기 때문에 예산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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