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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엘 쇼크' 현실화…중소기업 수출금융 '반토막'

가전업체 모뉴엘의 파산 여파가 중소기업의 수출금융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혁신기업으로 주목받던 가전업체 모뉴엘이 지난해 10월 갑작스레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무역보험공사의 수출금융이 11월부터 급속도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보의 중소기업 수출채권 신규보증 실적은 2013년 11월 228건, 3억9천927만달러에 달했지만 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직후인 지난해 11월에는 91건, 1억1천503만달러로 전년보다 '3분의 1 토막'으로 줄었습니다.

2013년 12월 무보의 중소기업 수출채권 신규보증은 209건, 3억9천972억달러로 4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2월 132건, 1억6천213만달러와 비교하면 '반토막'에도 훨씬 못 미쳤습니다.

이에 대해 무역보험공사는 지난해 10월 이후 신규 보증서 발급이 줄어들었지만, 기존 보증서를 담보로 한 전체 대출 규모는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대출액수는 3분기에 비해 267억 원 증가했고 1년 전과 비교해 2,496억 원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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