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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등급, 현장·암행평가 거쳐 별 개수로 표시

호텔 등급, 현장·암행평가 거쳐 별 개수로 표시
특1등급·특2등급 등으로 나뉘던 기존의 호텔 등급이 앞으로 관광공사의 현장 평가와 암행·불시 평가를 거쳐 외국처럼 별(★) 개수로 표시됩니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호텔업 등급결정 기관 승인을 받고, 새로 도입되는 별 등급제도 평가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옥희 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호텔 서비스를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소비자들이 등급만 봐도 어느 정도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기준에 따른 평가는 평가요원이 미리 날짜를 통보하고 방문하는 '현장 평가'와 불시에 방문하는 '암행 평가(4∼5성급)·불시 점검(1∼3성급)'의 2단계로 나뉩니다.

현장 평가의 경우 호텔 측의 브리핑과 시설 점검, 직원 인터뷰 등을 거쳐 진행됩니다.

암행 평가는 평가요원 2명이 직접 호텔에 1박2일 투숙하면서 예약·주차·룸서비스·식당 등 9가지 항목을 점검하고, 불시 점검은 1명의 요원이 호텔을 찾아 객실 및 욕실, 공용공간 서비스 등 4가지 항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새 기준 마련에 참여한 한진수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암행 평가와 불시 점검이 신설된 것이 새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각 호텔은 신청 등급별로 정해진 총 배점 가운데 일정 수준의 점수를 따면 별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가단은 문화관광부의 호텔 등급결정 개선 태스크포스 참여 전문가 추천과 호텔업협회·관광협회중앙회의 추천, 호텔경영학과 설치대학의 추천 등을 통해 선정된 100여 명으로 이루어집니다.

용선중 한국관광공사 관광인프라실장은 "출신 지역과 등급 결정을 신청한 호텔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해 공정성을 최대한 높이고, 사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새 제도와 옛 제도를 병행해 운영할 예정이고, 별 등급은 디자인 선정과 응용 디자인 개발 등을 거쳐 이르면 3월부터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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