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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1조 4천억 원규모 신고리 5·6호기 수주전 후끈

건설업계, 1조 4천억 원규모 신고리 5·6호기 수주전 후끈
올해 공공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꼽히는 신고리 5, 6호기 주설비공사를 따내기 위한 수주전이 연초부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신고리 5, 6호기는 2010년 신한울 1, 2호기 발주 이후 약 5년 만에 나오는 원자력발전소인데다가 총 공사비가 1조 4천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공공사업이어서 건설업계가 지속적으로 눈독을 들여왔습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삼성물산과 대리산업 등 원전 시공 경험이 있는 대형 건설사들은 입찰을 앞두고 서류 유리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물밑 싸움이 한창입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연말 신고리 5, 6호기에 대한 입찰 공고를 내면서 원전 수주 경쟁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신고리 5, 6호기는 한수원이 최고가치 낙찰제를 적용해 발주하는 첫 사업으로, 기술력을 중시하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이 적용됩니다.

특히 과거 원전 발주가 최저가 낙찰제로 진행돼 낮은 공사대금을 써낸 업체가 낙찰에 절대적으로 유리했다면 이번 신고리 5, 6호기는 기술력이 전체 가중치의 80을 차지해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현대 원전 실적을 보유한 국내 건설사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GS건설, SK건설, 두산중공업과 동아건설 등 모두 8개사입니다.

이 가운데 컨소시엄 대표사 자격이 되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과 두산중공업, SK 건설 등은 오는 19일 예정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마감을 앞두고 수주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공사 규모가 1조 4천억 원으로 올해 발주될 공공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인데다, 대표사의 시공지분만 7천억~8천억 원에 달해 놓칠 수 없는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7천억~8천억 원이면 웬만한 대형 건설사의 1년 치 공공공사 수주액을 훨씬 웃도는 규모입니다.

한수원은 오는 19일 신고리 5, 6호기 주설비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신청을 마감하고 30일 현장설명을 거친 뒤에 6월 1일 입찰서와 기술제안서를 제출받고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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